나는 청소년 시절에 세례를 받았으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세상의 욕망을 쫓아 살았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며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IMF 로 인하여 실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저축한 돈으로 몽땅 주식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돈을 탕진하고 나니 마음 둘데없어 도박하며 가정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아내 혼자서 직장 다니며 본가에 생활비 보내고 힘겨워하는 것을 외면하며 나의 아픔만을 생각 하였습니다.
아내는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가 오주환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교회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교회를 가려면 너만 교회에 다니고, 나한테는 교회가자고 말하지 말 것, 집에서 구역예배 드리지 말 것, 부흥회할 때에 오래 교회에 있지 말 것등을 내세우며 핍박을 했지만 아내는 열심히 교회를 다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와서는 오목사님 설교를 재방송합니다. 교회에 다니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즐겁게 재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덧 나는 목사님 설교 말씀에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예배를 드리고 와서 재방송하지 않으면 오늘은 목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라고 궁금해 하며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빠져들어 가고 있을 동안에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통보를 받고 광주로 내려가는 중에 마음이 불안하여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어 아내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들며 두 손 모아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살려 주시면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하여 보니 저혈당 쇼크로 쓰러지셔서 금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고 오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날 첫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나의 신앙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런저런 말들로 인한 상처, 곤고한 삶으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믿음을 버리고 세상 속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예배를 멀리하고 담배를 더욱 많이 피우며 방황 하려고 할 때에 하나님은 또 좋은 동역자를 붙여 주셔서 제자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나는 제자훈련이 재미가 없고 성경, 기도하는 것도 싫고 화요일이 무겁게만 느껴지면서 도중에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세상의 수렁으로 깊이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보듬어 주셨습니다. 그 어느 날 예배 중에 목사님 말씀을 통하여 제자훈련을 왜 받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아내에게 제자훈련을 받겠노라고 말을 하며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훈련을 받기 전에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때 고전 6:19절 말씀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네 몸이 나의 성전인데 너는 나의 성전을 더럽게 하고 있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담배를 물면 구역질이 나서 담배를 피울수 없게 해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되었고 제자훈련은 시작되었습니다. 제자훈련 3월 넷째주 수요예배때 찬양을 부르는데 입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호~입김을 불어서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니“ 당연히 담배를 많이 피우니 냄새가 나지요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첫 주일예배를 드리고 제자훈련 과제를 준비하며 성경을 읽는 중 구토가 나오면서 역겨운 냄새가 또 나는 것입니다. 아,‘하나님께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역사하고 계셨구나.’가지고 있던 담배 19개피 전부를 가위로 자르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고,“ 담배를 끊었다”고, 선포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금단현상없이 담배를 끊고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하게 보존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화되고 힘쓰고 있습니다. 제자훈련 1학기를 마치고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오목사님의 영혼구원의 열정에 또다시 감동을 받았습니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든지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습에 찐한 감동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전도여행 마지막 날 가이드에게 복음을 전하고 안수기도할 때에 가이드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영접하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이 연약하여 넘어지고 쓰러지는 이 아들을 이처럼 사랑하사 제자훈련을 통해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며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셨고 헌신과 봉사를 통해 더욱 단단한 믿음의 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김상철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