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는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다니자’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도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채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화창한 날씨에 교회 갤러리나 교회마당에서 여성도님들끼리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부러워 보였고 성도님들 여럿이 봉사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습관처럼 외웠던 사도신경을 천천히 묵상하다보니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도의 교제 또한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새가족교육을 받게 되면서 ‘그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이렇게 성신반까지 마치게 되었으며 새가족반 6주와 성신반 7주 과정을 합하여 무려 13주동안 계속해서 쉼없이 교육을 받아오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짐을 알 수 있었고, 교육이 모두 마무리 된 시점부터는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교회마당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조차도 너무 예쁘게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새가족반이나 성신반에서 함께 교육을 받은 성도님들 모두가 가족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내 편한데로, 그냥 하고 싶은데로 아무 시간에 기도를 했다면, 지금은 기도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약속된 시간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작은 기도에 응답받는 기쁨을 맛보기도 하였으며 그 시간이 중요한 시간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서로 은혜를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즐거움도 갖게 되었으며 성신반과 다락방과 교회 안에서 교인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저에게는 놀라운 변화인 것입니다. 또한 성신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계속 다듬어가시는 걸 느끼게 되었고 반성하면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 말씀에 순종하고 날마다 나에게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므로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노력하며 주님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예안교회에서 천국 길을 즐겁게 걸어 나가겠습니다.                                                            -장미화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