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동호회를 탈퇴!

 오늘도 난 아침에 양치질을 하며 거울 속에 나를 향해 말합니다.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 성신반 4주차 교육부터 시작했던 이런 행동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함으로 하루하루가 감사하며 내 행동이 조심스럽습니다. 출퇴근길 차 안에서도 전에는 유행가가 틀어져 있었다면 지금은 ‘은혜’, ‘행복’, ‘충만’과 같은 복음성가가 틀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남들 앞에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의 믿음이 자라있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는 참 많이 바뀌어 있다는 걸 느낍니다. 성신반 교육 중에서 ‘주님 앞에 나가기 위해서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라는 과제를 통해서 또한 담임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서 나의 부끄러움과 찔림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내 생활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회사 내 동호회가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모임이 이루어지고, 동호회 활동 속에 또 회사 일을 하다보니 술을 마시는 음주가무는 필수였습니다. 주일 성수만 하면 됐지, 그 이상은 무리야라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수요예배는 전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제일 먼저 내가 버려야 할 것이었고, 과감하게 동호회를 탈퇴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 수요예배에 참석해 보았습니다. 부목사님들의 설교 말씀 또한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만큼이나 좋았습니다. 

 전토새 또한 가게를 들려봐야 하고 회사도 출근해야한다는 핑계로 참석을 꺼려했는데 내가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4시 반에만 일어나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바꾸고, 전토새 또한 참석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담임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말씀에 부끄러움과 찔림과 감사함이 사그러들 때 쯤이면 다시 한번 수요예배 부목사님들의 설교말씀으로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들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오주환 담임목사님과 예안교회 식구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아내가 바뀌었고, 그 모습에 감화되어 나 또한 조금씩 변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전 같았으면 수요예배와 전토새에 안나왔을 나인데.. 점점 변화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나의 기도와 선한 영향력으로 누군가 또한 변화되길 기대해봅니다.

-백남인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