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를 청소하고, 정리하던 중!

 새가족반과 성신반을 마치면서 나의 모든생활이 신앙적인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은퇴하고 우울증에 힘들었던 삶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밝고 쾌활한 나의 삶을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지금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며 기도하는 생활이 익숙해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과 모임을  하면서 참좋은 권사님, 집사님들이 좋은 이웃으로 좋은 친구로 제 곁에 생기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믿음이 부족하지만 주일 예배는 물론 전가족 새벽기도 봄맞이 특별새벽기도 등 오직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만이 내 삶의 초석이 된다는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토요새벽기도 마치고 식당봉사를 하면서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다락방 모임을 통해 또 다른 삶의 가치와 좋은 이웃들과 정을 나누면서 모든 성도님들과 한가족이 되었음을 느끼게되었습니다.

 또한 내 생애에 가장 소중한 가치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날 찬송가를 흥얼거리며 서재를 청소하고 정리하던 중 20년전에 큰딸이 성신반 수료시 작성했던 간증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서재 책꽂이 한구석에 A4용지 3매에 아주 작은 글씨로 작성한  간증문을 발견한 것이 정말 뜻밖의 사건이었습니다. 

 청소하다 말고 딸의 것을 몰래 천천히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세속에 시달리며 공직자로서의 사명만 생각하며 살던 때였습니다.

 그 당시 큰애는 남원에 한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는데 성신반을 한다고 수업을 마치고 매주 목요일에 운전도 서툰데 남원에서 익산에 있는 예안교회까지 왔다 가면서 엄마인 나도 보지 않고 밤늦게 남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그 당시에는 엄청 혼내고 야단을 쳤었는데 딸의 간증문을 읽으며 그 당시에 딸보다 믿음이 없었던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딸의 간증문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한 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섬기지 않고 세속에 묻혀 살던 어리석은 나를 예안교회로 인도해준 우리 큰딸 내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신반을 이렇게 마치면서 지금이라도 예수님을 믿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에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 김오순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