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이종도 김경숙
제 목   아프리카 케냐 이종도 김경숙 선교소식 제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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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도 김경숙 선교사 아프리카 케냐선교소식 제97 (2018. 6.2)

 

주 예수님의 좋으신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그 동안도 평안하신지요?  이번 선교소식지에는 아프리카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누기를 원합니다.

 

저는 지난 5 1일 한국을 방문하여 바로 건강검진을 받게되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저의 건강이 좋지를 않아, 아침마다 잔기침과 가래가 많이 나오고  몸이 자주 많이피곤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하니깐 그 증상은 좀 더 심화되었습니다.  5 3일에 종합건강검진을 받게되었는데, 바로 다음날에 건강검진병원으로부터 담당의사의 면담을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의사를 만났더니,  2016년에 2월에 받은 건강검진의  x레이와 2018년도 x레이를 비교하여 보더니 폐에 이상 징후가 발견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2016년에는 깨끗하였던 폐의 사진과 달리 2018년의 결과에는 폐(lung)의 어느 부분에 이상 징후가 생겼는데 그 모양이 암일(2.3cm)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종합병원에서 속히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5 9일에 어느 종합병원을 찿아서 PET-CT (의심 부분을 더 정밀하게 조사하는 촬영) Bone scan (뼈에 전위가 되었는가를 전체적으로 정밀촬영) 등 여러가지의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암이 의심 될때 하게되는 중요한 검사과정이라고 합니다. 그 후, 5 15일에 담당의사를 만났는데 폐에 보이는 이상 징후가 암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빠른 시일 내에 폐절제(30%) 수술을해야한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폐암은 속도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폐절제 수술은 빨리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며 몇년을 하나님 앞에 일찍 서고 늦게 서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담담한 생각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설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인 일들도 고려하며 암치료에 직면하기로 마음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암치료가 가져오는 어려움을 어느정도 알고있기 때문에 일반병원에서 시행하는 항암치료보다는 대체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폐암의 경우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폐절제 수술을 속히 받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수술 받을 마음의 준비를 가지고 다른 병원을 찿았습니다. 수술은 다른 종합병원에서 받아야겠다는 생각과 다른 병원의 의사의 견해도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수술 받을 마음의 준비를 갖고 5 21일에 다른 종합병원을 찿았습니다. 수술을 생각하고 새로운 병원을 찿았는데 이 병원의 새로운 의사는 CTBone Scan등의 데이타를 전혀 다르게 판독을 하였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느냐?”고 반문하면서 자기가 볼때는 암이라기 보다는 심각한 염증인 것같다고 진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주간동안 염증을 치료해보며 그 추이를 살펴보자고 하였습니다. 다소 안도감 속에서 한 주간동안 염증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고  5 28일에 주치의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 결과 X-ray에 나타난 이상 부분의 크기가 작아지고 이상 부분의 모양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의사는 암이 아니라 염증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전립선에도 이상이 있어 조직검사(5.25)를 하였는데 전립선의 문제는 폐의 문제에 가리워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6 1일에 조직검사의 결과를 받았는데 전립선의 문제도 암은 아니고 염증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는 5월 한달은 병원들을 오가며 가상적인 암과 투쟁을 하는 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실제적으로 암과의 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보다는 좀더 진지하게 죽음이라는 실제와도 대면하게 되었고, 지난 삶을 좀 더 심각하게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러하듯이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암과의 지루한 투쟁의 시간들을 예상할 때 그것이 염려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지루한 투쟁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지난 선교사역을 심도있게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갖고싶은 열망도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조금 짧을지도 모를 인생을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사실, 이 준비는 늘 되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한 달 동안의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가고 에너지도 많이 소진이 된 것 같습니다. 만성적으로 기관지 확장증, 폐의 염증 등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몸을 잘 관리하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도 들었습니다.

 

지금 페의 염증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며 조용한 시간들을 보내며, 기도하면서 다음 스테이지의 삶과 사역의 방향을 놓고 하나님의 뜻을 심각하게 묻고 있습니다. 상황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도 질문하고 있습니다. 충격이 없을 때는 안일해져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 무엇보다 큰 유익이었습니다. 저의 상황을 아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신 사랑하는 분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곤고한 날에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하신 그 분의 위대한 이름을 찬양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니이다” ( 23:4).

 

2018-06-05 16:44:43에 등록된 글입니다.[From : 182.237.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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